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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을지로 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by 파스타6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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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을지로에는 맛집이 많이 있다. 특히 을지로 하면 을지로 노포로 오래되고 옛것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냉면 맛집들이 을지로에 유난히 많이 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우래옥, 을밀대 모두 을지로에 있는데 매번 평양냉면만 먹다가 이번에는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함흥냉면을 가봤다. 미슐랭 맛집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건물 전체가 오장동 함흥냉면으로 되어있을 만큼 매장이 넓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을 피할 순 없었다. 그나마 10분 이내로 웨이팅 하고 평일 점심으로 먹었다.

 

 

엄마가 시킨 오장동 함흥냉면의 비빔냉면. 한입 먹었을 때 심심한 맛이 일반 우리가 먹는 함흥냉면처럼 과한 양념없이 평양냉면의 심심함을 닮아있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에게도 먹기 좋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지 않는 엄마에게도 딱 잘 맞는 맛이었다.

 

 

 

이번에는 물냉면. 내가 대기를 하면서 기대한건지 생각보다 밋밋한 맛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는 함흥냉면의 맛은 아닌 거 같다. 굉장히 심심해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인 맛. 육수를 맛보면 냉면 맛보다는 잔치국수 국물 맛이 많이 난다. 아마 생선을 주로 해서 육수를 내서 그런 것 같다. 고기 맛이 나지만 나에게는 잔치국수 국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과하지 않은 맛이 괜찮았고 밑반찬으로 주는 무절임이 반찬으로 김치처럼 잘 어울렸다. 

이런 슴슴한 맛을 좋아해서인지 매장의 반은 넘게 어르신들이 자리해있었다. 옆 테이블에 있던 젊은 20대 남녀 커플은 한입 먹자마자 설탕을 계속 추가해서 먹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기쌈 냉면의 함흥냉면 맛은 아니다. 그 맛을 생각하면 실망하기 쉽다.

나는 대기를 하거나 다시가고싶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유명한 을지로 맛집을 가본 것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엄마가 여기에 예전부터 오셨다고 하여 추억 삼아 한 번가 보기에 좋았다. 심심한 맛을 찾는다면 나는 굳이 함흥냉면의 심심함보다는 평양냉면에 심심함이 더 맛있다고 느껴진다. 

 

최종 평점 3점(5점 만점)

- 평양냉면도 함흥냉면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의 맛

- 유명한 맛집으로 한번 정도 경험해보기 좋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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