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즉석생우동
Shinchon Udon
Mon ~ Sat : 11:00 ~ 20:30
( Break time 14:30 ~ 17:00 )
No parking
위치
신촌 즉석 생우동 ·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강동 대흥로 38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kr
리뷰
대흥 맛집이면서 성시경 먹을텐데 유튜브 소개로 더 핫해진 신촌 즉석 생우동 리뷰입니다. 가게명 그대로 면발이 즉석해서 뽑은 면발로 탱글해서 일반 우동집과는 다른 맛인데요. 먹잘알인 성시경씨가 소개해서 웨이팅까지 생기게 되었어요.
가게는 오래된 노포처럼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저희는 갈 때마다 앞에 2~3팀정도를 웨이팅하였는데 나름 내부에 7테이블정도가 있고 면이라는 음식의 특성상 회전율이 빠른편이에요. 점심 웨이팅 할 때에는 이름을 적고 옆에 메뉴를 먼저 기재하다보니 가게 안에 들어서면 메뉴도 빠르게 나오는 편입니다. 테이블에는 심플하게 고춧가루, 수저, 휴지 정도만 있어요.
이게 바로 신촌 즉석 생우동이에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나 있을 법한 비주얼이죠? 무심한듯 올라간 쑥갓 고명과 어묵, 유부 그리고 대파입니다. 간략해보이지만 먹어보면 국물이 아주 얼큰해요. 맵찔이인 분들은 먹기 힘들정도로 매운 맛입니다. 저도 물론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이지만 맛있게 매콤한 맛이라 매워도 참고 계속 먹게되는 맛이에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 매운 맛이에요.
저는 맵지만 더 맵게 고춧가루도 조금 뿌려서 먹어요. 고춧가루가 들어간다고 많이 얼큰해지는 건 아니라서 약간은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는 느낌이 들어요. 일단 면발도 탱탱하지만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조미료맛이 아닌 우러나온 진국의 맛이에요. 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지 않고 동네에 있는 가게라서 먹고 있는 분들도 모두 동네주민 분들 느낌이에요. 주차장도 없기 때문에 도보로 와야해서 다들 그냥 맛있는 즉석 생우동을 먹으러 오는 분위기입니다.
신촌 즉석 생우동이라고 해서 우동만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모든 테이블에 전부 돈까스를 다 같이 먹고 계시는데요. 심지어 남자분 혼자 오셔서 우동과 돈까스를 한개씩 시키는 분도 계셨어요. 그만큼 경양식 돈까스 맛집입니다. 저는 원래 경양식 돈까스는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고 제가 먼저 또 남편에게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갓 튀긴 따뜻한 돈까스 위에 적절하게 새콤달콤한 소스가 뿌려져있는데 고기의 질이 좋아서인지 정말 맛있습니다. 2명이상 가셨다면 우동 한그릇과 돈까스를 꼭 같이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먹을텐데 성시경씨도 보면 우동과 돈까스를 같이 먹는데요. 돈까스는 크게 별다른 맛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맞긴 맞아요. 크게 막 되게 다른 경양식 돈까스 맛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과하지 않은 그런 맛이에요. 대흥 맛집이 많지 않은데 대흥 맛집을 찾는다면 꼭 가보세요.
저는 동네주민으로서 이런 맛집을 찾아서 정말 기쁩니다. 이제는 너무 자주가다보니 사진을 찍지 않는 단계예요.
맵찔이가 매운 국물을 이렇게까지 먹었다는 건 진짜 맛있다는 증거입니다. 일요일이 휴무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근처에 이렇게 맛있는 우동집을 찾아서 좋아요. 성시경 먹을텐데 유튜브를 통해서 모를 뻔한 맛집을 알게됐으니 그것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김치까지 클리어링한 저희 그릇이네요. 간판은 신촌 즉석 생우동이지만 신촌까지는 거리가 있는 편이고 대흥 근처에서 끼니를 먹어야 한다면 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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